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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로 가는길 - 1. 기업의 변화대응전략 programming

1.1 변화는 변하지 않는 유일한 요소

오늘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글로벌 경쟁과 급속한 기술 발달로 인해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고객의 영향이 점차 강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요구사항도 다양해지고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변화는 변하지 않은 유일한 요소가 되고 있다.
가장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권에서도 키워드가 변화하고 있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안정성(stability) 대신에 민첩성(agility)과 유연성(flexiblity), 그리고 효율성(effeciency)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변화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얼마나 빨리 변화를 감지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에 얼마나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가가 바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지난 20여년 간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다. 초기에는 부서 단위로 업무 자동화를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나, 점차 전체 기업 차원에서 각 시스템을 통합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최적의 시스템이 구축되었다고 하더라도, 시스템에서 생성한 정보가 관련된 업무처리나 의사 결정에 신속하게 참여하지 못한다면 그 효과는 반감되고 말 것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이다.

 


1.2 경영 관점의 변화 대응 전략
이러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정보 기술의 전략적 가치라는 측면에서 등장한 개념이 Real-Time Enterprise(RTE, 실시간 기업) 라고 하는 개념이다. 가트너 그룹은 RTE를 '실시간 정보를 기초로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관리, 실행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지체 현상을 지속적으로 제거함으로써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경영 방법'이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하면, RTE란 기업 내/외부를 포함하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프로세스의 개선 및 정보의 실시간 전달을 통해 업무 지연요소를 최소화하고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여 경쟁력을 극대화한 기업을 의미한다.

따라서 RTE 구현의 핵심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가에 있으며, 이것을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라고 한다. Real-Time Enterprise는 'BPM을 통해서 RTE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BPM은 'IT 애플리케이션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분리'하여 관리함으로써 변화에 대해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하는 관리 방식이다.

 


1.3 변화 대응 전략으로서의 현재의 IT의 문제점
이번에는 현재의 IT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변화에 대한 요구는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IT 분야는 이러한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민첩성(agility)과 유연성(flexiblity), 그리고 효율성(effeciency)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다시 말하면 비즈니스와 IT 사이의 단절이다. 이것은 IT가 비즈니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의 사람들은 IT의 무용론까지 언급하고 있다. 왜 그럴까?

 

초기에 IT시스템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가 하나로 통합된 단일 애플리케이션(monolithic application)으로 구현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이러한 애플리케이셔니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내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IT 시스템이 사람처럼 상황에 따라서 즉시 변화를 감지하고 추론하고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데이터 만이 안정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것이고 구조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부터 데이터를 분리해내야만 한다고 믿었으며, 이러한 믿음은 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의 출현을 가져왔다. DBMS는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과 분리시키고, 데이터 공유 모델과 데이터 관리 도구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 중심(data-centric)의 접근 방법은 변화를 방해하는 또 하나의 부작용을 만들어냈다. 시장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기업 안에서 각 부서에서는 의사 결정 시에 필요한 풍부한 정보를 필요로 했으며, 그 결과로 각 부서는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만 했다. 이렇게 산발적으로 개발된 독자적인 정보 시스템은 데이터 사일로(data silo)가 되었다. 기업 내의 각 부서느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 구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고객 정보의 경우에 영업 부서가 원하는 고객 데이터 구조와 마케팅 부서가 원하는 고객 데이터 구조가 다르다면, 이들 부서는 고객 정보 관리의 유사성을 배제한 채 서로 다른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고객 정보를 관리하기를 원했다. 다중 채널 영업 조직을 갖는 기업의 경우 이러한 현상은 더욱 더 심화되었다. 따라서 기업의 어떤 한 고객이 다른 채널 영업 조직에서는 고객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대두되었다.

 

또한 비즈니스 분야의 변화가 계속되면서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느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애플리케이션의 코드 안에 갖혀 있으며, 또한 밀접한 결합성(tigtly-coyupled)이라는 코드의 특성으로 인해 변경이 쉽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1.4 IT관점의 변화 대응 전략 - 프로세스 중심 및 서비스 지향 세계로
따라서 IT 측면에서 기업의 변화에 대응 전략으로서 최고의 '효율성'과 탁월한 '민첩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로 인한 제약 요소들로부터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자유로워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데이터를 분리한 것과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 안에 묶여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데이터 분리의 결과로 DBMS가 탄생한 것과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분리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관리하기 위해 BPMS(business process management system)이 탄생하게 되었다.


 

Business Process Management: the third wave에서는 '모든 목표들의 의존 대상은 데이터가 아닌 프로세스이며, 그것은 프로세스가 비즈니스와 정보 시스템 설계의 중심에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였으며, 결국 변화의 대응 전략으로서 프로세스 중심적인(process-centric) 방식으로의 사고의 전환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고객 관리의 예를 다시 생각해보자. 사실 고객 관리는 모든 기업에 있어서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이므로, 기업 내의 대부분의 부서에서는 고객 관리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각 부서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에는 필수적으로 고객 관리의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이 경우 기업은 고객에게 단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고객 정책이 변경될 때 각 부서의 애플리케이션에 변경된 기업의 고객 정책을 일관성있게 적용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서비스 지향 개념(service-oriented concept)은 이와 같이 기업 내 여러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는 비즈니스 서비스(business service)를 해체하여, 여러 시스템에서 공유할 수 있는 공유 비즈니스 서비스(shared business service)로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기업은 변화에 대하여 민첩하고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데이터 사일로의 문제점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출처: 06/04/29 MSDN 세미나 - 전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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